아차, 그가 또 해냈어

포지

아리스는 인간의 모습일 때도 늑대처럼 움직인다. 모든 발걸음이 계산되어 있고 확실하다. 나는 바위투성이 해변 바로 위의 늑대 길을 따라 그를 뒤따른다. 그는 숲에 시선을 고정한 채, 모든 소리에 고개를 아주 살짝씩 돌리지만, 2마일이 넘도록 내게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침묵이나 걷기 자체가 싫지는 않다. 하이킹. 이건 내가 즐기는 바로 그런 종류의 활동이다. 아름다운 날씨고, 오늘 아침 이후 내 마음은 엉망진창이었다. 이제는 조용하다. 집에서 느꼈던 과도한 자극은 이제 내 마음 뒤편에서 부드럽게 윙윙거리는 소음에 불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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